2022.02.28. 공주시보건소 전경. 사진=공주시
2022.02.28. 공주시보건소 전경. 사진=공주시

지난 21일 공주시 중학동 행정복지센터에 20대 남성 A씨가 방문해 가정불화로 인한 우울 증상과 생활고를 토로했다.

상담을 진행하던 중학동 찾아가는복지팀은 A씨의 딱한 사정을 고려해 한 숙박업소에 임시 거주지를 마련했다. 그러던 24, A씨는 행정복지센터에 전화를 걸어 자살하겠다고 소란을 피웠다. 행정복지센터는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즉시 경찰과 공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 신고했다.

상황을 공유한 공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A씨에 대한 집중 상담과 치료비 지원 등을 가동했다. 그런데 임시 숙소보다 쾌적한 청소년쉼터로 옮겨 생활하게 된 A씨가 이번에는 호흡곤란과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

이번에는 공주시보건소가 나섰다. 보건당국은 25A씨에 대한 진료와 함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하루 지난 26A씨는 양성으로 확인돼 역학조사와 병상 배정을 거쳐 국립공주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A씨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위급한 상황에 처한 시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일선 행정기관과 방역당국의 공조와 빠른 대처가 빛을 발했다고 입을 모은다.

김대식 공주시 보건소장은 함께 한 모든 기관에 감사드린다면서 코로나19 인해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각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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