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제민천에서 놀자” 공주시, 도심형 야간축제 3종 세트 선보인다
7월 5일, ‘공주페스티벌’부터 ‘밤밤페스타’까지…야간관광도시 공주 본격 시동
[충남타임즈] 공주시가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히는 도심형 야간축제를 대거 선보인다. 오는 7월 5일 오후 5시부터 제민천 일대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공주페스티벌’ ▲‘제민천 밤페스타’ ▲‘제민천 밤밤페스타’ 등 콘셉트가 다른 3가지 야간축제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공주시가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공주시는 제민천과 감영길, 역사문화광장 등 도심 공간을 활용해 지역 고유의 매력을 살린 체험형 야간 콘텐츠를 내세웠다.
감영길에서는 계절별 공주의 매력을 야간 콘텐츠로 풀어낸 ‘2025 공주페스티벌’이 열린다. 여름 시즌의 콘셉트는 ‘휘란(烂) 공주’로, ‘빛처럼 퍼지는 여름밤의 너울’이라는 테마 아래 화려한 퍼레이드와 체험 부스가 함께 펼쳐진다. 공주라는 지명의 이중적 의미를 활용한 ‘Princess’ 퍼레이드는 물론, 손톱 꾸미기와 비즈팔찌 만들기, 물놀이 퍼포먼스까지 남녀노소를 겨냥한 콘텐츠가 다채롭다.
제민천 교촌교에서 반죽교 사이에서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제민천 밤페스타’가 돌아온다. 지역 특산주와 안주, 그리고 도심 하천을 배경으로 한 문화 체험이 어우러져 도심형 술잔치의 매력을 더한다. 조용한 하천가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번잡한 도심과는 또 다른 여유로움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편, 반죽교에서 대통교를 거쳐 역사문화광장까지는 ‘제민천 밤밤페스타’가 같은 시간에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관광공사 주관 야간관광 특화도시 협의체의 공동기획 행사로 전국 10개 도시가 참여한다. 공주뿐 아니라 부산, 인천, 대전, 전주, 여수, 강릉, 진주, 통영, 성주 등 각 도시의 개성 있는 야간 먹거리와 문화 콘텐츠가 총출동할 예정이다.
특히 역사문화광장에서는 참가자들이 무선 이어폰을 쓰고 음악을 듣는 ‘사일런트 디스코(Silent Disco)’도 열린다. 눈으로는 조용해 보이지만, 귀로는 뜨겁게 흐르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이색 체험은 젊은 층의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제민천 일대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여름밤의 축제 공간이 될 것”이라며 “공주를 야간관광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도심 속 여유와 문화, 감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여름밤의 공주. 7월 5일, 그 여름의 문을 제민천에서 열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