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도심 곳곳 ‘물놀이 천국’으로… 신정호·영인산·공원 물놀이터 잇따라 개장

올여름 공원 내 물놀이터 9곳 확대 운영… 정원·휴양림 포함한 가족형 피서지 본격 가동

2025-07-09     김재범 기자
배방 늘해랑 어린이공원 내 물놀이터. 사진=아산시

[충남타임즈] 무더운 여름, 아이부터 어른까지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피서지가 아산 곳곳에 문을 연다.

아산시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가족친화형 여름 휴식 공간 확대를 위해 오는 19일부터 어린이 물놀이터 9곳을 일제히 개장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개소에서 올해는 9개소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여기에 신정호정원 물놀이장(12일 개장)과 영인산자연휴양림 물놀이터(25일 개장 예정)까지 더해지면서 도심 전체가 '물놀이 천국'으로 변신하고 있다.

물놀이터는 ▲늘해랑어린이공원(배방), ▲해밀어린이공원(탕정), ▲장재울어린이공원(배방신도시), ▲아산문화공원(온천동), ▲애현근린공원(세교리), ▲한아름어린이공원(둔포), ▲한글어린이공원(장재리), ▲산들어린이공원(모종동) 등 고정식 8곳과 함께, ▲신창 온가람어린이공원에 시범 운영되는 이동식 물놀이터 1곳이 포함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하루 7회 순차 가동되며, 모두 무료 개방된다. 매주 월요일과 비가 오는 날은 운영하지 않는다.

시는 수질검사 및 청소, 기상 상황에 따른 탄력 운영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총 30명의 안전·관리요원이 현장에 배치된다.

한편 아산을 대표하는 여름 명소인 신정호정원 물놀이장도 지난 12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유아풀, 워터슬라이드, 수영조 등 다채로운 시설에 간이샤워장, 탈의실, 쉼터 등 이용자 편의시설도 완비됐다.

특히 올해는 유아풀 바닥 교체, 온수 샤워시설 설치, 휠체어 경사로 등 안전성과 접근성을 강화했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36개월 미만은 무료다. 다자녀 가정, 장애인 등은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운영 기간은 8월 23일까지이며, 22~23일에는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한바탕 물놀이 축제’도 예정돼 있다. 이곳 역시 수질검사 및 청소를 하루 2회 이상 실시하고, 30명의 인력이 상시 배치된다.

오는 25일부터는 영인산자연휴양림 내 숲속 물놀이터도 개장한다. 800㎡ 부지에 마련된 이곳에는 수영장 3개와 매점, 평상, 탈의실, 야외샤워장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이용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이번 물놀이시설 확장 운영을 계기로 ‘가족친화 도시 아산’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시민 모두가 도심 속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멀리 떠나지 않고도 가까운 공원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며 “정원과 공원이 어우러진 아산에서 가족 모두가 특별한 여름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