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호에서 찾은 ‘체류형 관광’ 해법…아산시의회 천철호 의원, 현장 벤치마킹
모노레일·무빙보트 등 사례 탐방…“아산형 관광모델로 지역경제 숨통 열어야”
아산시의회 천철호 의원이 지역 관광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예산군 예당호 현장을 찾았다. 천 의원은 지난 20일 아산시 관광진흥과 공무원 등과 함께 예당호 일원을 둘러보며, 관광객이 머물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모델을 아산시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을 나눴다.
이번 벤치마킹에는 모노레일과 무빙보트, 출렁다리, 조각공원 등 예당호의 핵심 관광요소들이 어떻게 하나의 코스로 결합돼 높은 재방문율과 지역경제 효과를 만들어내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일정이 포함됐다.
참여자들은 예산군 문화관광과 담당자로부터 시설 설치 과정과 운영 현황 설명을 듣고, 모노레일·출렁다리·수변 산책로와 주변 카페·식당 등 민간 상권의 연계 방식을 현장에서 점검했다. 이어 수상레저 사업 운영 계획 공유와 무빙보트 탑승체험, 야간 경관 코스 탐방 등이 이어졌다.
예당호 모노레일은 약 1.3km 구간을 20여 분간 운행하는 산악열차 방식의 시설로, 24인승 차량 3대가 운행 중이다. 미디어 파사드와 홀로그램 등 미디어아트 연출을 더해 야간 관광 콘텐츠로 차별화했다.
2022년 개장 이후 누적 이용객 80만 명을 넘어섰으며 연간 20만 명 이상이 찾는 예산군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수상레저 사업 역시 경관 체험과 공연 연계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천철호 의원은 이번 견학을 통해 “예당호 사례는 지역 자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체류형 관광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준다”며 “출렁다리와 조각공원, 모노레일, 무빙보트, 야간경관이 하나의 코스를 이루며 ‘머무르는 관광’을 실현한 대표적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산도 자연·역사·문화 자원을 연결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 하루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관광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며 “실효성 있는 관광정책이 지역 상권과 일자리, 주민 삶의 질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와 행정이 함께 해법을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