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몸으로 배우는 하루”…배방초, 찾아가는 AI체험 행사

2025-12-01     김재범 기자
방탈출 버스에서 호기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아산교육지원청

아산 배방초등학교(교장 서정구)가 27일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AI교육 체험행사’를 열었다. 충청남도아산교육지원청이 지원한 이번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을 낯설지 않은 기술, 학생 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학습 대상으로 다가서게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방탈출 콘셉트의 AI 체험 버스에서 시작됐다. 제한된 시간 안에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꾸며져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이어 수열, 소프트웨어(SW) 교육, 프랙탈 등 수학·과학·정보 영역을 아우르는 체험 부스에서 학생들은 기술과 원리가 연결되는 경험을 했다.

특히 부스 운영을 학생 도우미가 맡아 또래가 또래를 가르치는 구조를 만든 점이 눈길을 끌었다. 교사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이 직접 설명하고 소통하며 배우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는 평가다.

참여 학생들은 기대 이상의 흥미를 표했다. 6학년 권○○ 학생은 “방탈출 버스 같은 신기한 체험이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했고, 김○○ 학생은 “다른 학교에서는 못 하는 좋은 행사를 배방초에서 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했다.

서정구 교장은 “미래 사회에서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은 필수”라며 “현재 건립 중인 ‘아산 AI교육 체험센터’가 완공되면 더 많은 학생이 체험 중심 미래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배방초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교실 밖에서 문제를 해결하며 배우는 AI 융합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