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집중호우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 속출

부여 나성, 능안골고분군, 가림성, 대조사 등 6개소 피해

2024-07-12     충남타임즈
부여군 소재 국가유산 수해현장 대조사. 사진=부여군
부여군 소재 국가유산 수해현장 대조사. 사진=부여군
부여군 소재 국가유산 수해현장 대조사. 사진=부여군
부여군 소재 국가유산 수해현장 대조사. 사진=부여군

[충남타임즈] 부여군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세계유산 나성, 백제왕도핵심유적(능안골 고분군, 가림성, 송국리유적), 보물 대조사 등 총 6개 문화유산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세계유산인 나성은 성곽 옆 탐방로 사면의 토사가 유실되었으며, 백제왕도핵심유적인 능안골 고분군은 탐방로 옆 사면과 봉분 2기가 유실되었다. 

가림성에서는 동성벽 성곽 정비 구간 옆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송국리유적의 일부 사면도 토사가 유실되었다. 특히, 보물이 있는 대조사에서는 '석조미륵보살입상' 아래쪽 흙더미가 무너지면서 수각과 명부전 일부가 파손되어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었다.

박정현 군수는 지난 10일 오전 수해 현장을 방문해 직접 응급복구를 지시했으며, 피해 규모를 파악해 대조사를 방문한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에게 복구 비용 7억원을 요청했다.

부여군 관계자는 "향후 국가유산청과 협의해 국가유산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조치 계획 및 예산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신속하고 완벽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0일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에 이어 12일 이경훈 국가유산청 차장이 나성과 능안골 고분군 폭우 피해 현장을 방문해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