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희 회장 “하키 전용구장·실업팀 창단이 아산 도약의 핵심”

지난 22일 충남하키협회가 주최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종합 1위를 달성 환영 만찬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재범 기자
지난 22일 충남하키협회가 주최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종합 1위를 달성 환영 만찬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재범 기자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1위를 달성한 충남하키협회가 지난 22일 오후 6시 30분 아산터미널웨딩홀에서 환영 만찬을 열었다. 약 50분 동안 이어진 행사는 선수단의 성취를 축하하고, 아산 하키의 미래 청사진을 공유하는 자리로 채워졌다. 충남·아산 체육계 인사와 지역 정치권, 교육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 성과를 함께 기뻐했고, 하키 인프라 확충을 위한 목소리도 모아졌다.

정두희 충남하키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지속적인 발전과 더 큰 도약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키 전용구장 건립과 함께 아산시청 남자 실업팀이 창단된다면 명실공히 ‘하키도시 아산’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지역의 결집된 지원을 요청했다. 정 회장은 “아산중·한울중·아산고·순천향대·아산시청 실업팀까지 7개 팀이 갖춰지면 전국의 모든 팀이 스파링을 위해 아산을 찾게 될 것”이라며, 이는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김영범 충청남도체육회장은 “여러분 덕분에 충남 체육이 전국에 저력을 보여줬다”며 선수단과 지도자, 가족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정 회장이 강조한 남자 실업팀 창단 필요성에 공감하며 “함께 추진해 보자. 밀어붙일 일이 생기면 기꺼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훈 아산시체육회장은 “전국체전 종합 1위는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지역 체육의 위상과 저력을 전국에 알린 상징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아산고 9년 연속 우승, 아산시청의 7년 만의 정상 탈환, 여자부와 고등부의 연속 입상 등 일궈낸 성과는 아산을 대한민국 하키의 절대 강자로 다시 한 번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현장의 열기가 다시금 제 마음을 삼백 퍼센트 끌어올렸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범수 아산시 부시장은 오세현 시장을 대신해 아산시청 선수 한미진·이유리 선수에게 표창패를 전달했다. 홍성표 아산시의회 의장 또한 표창패 전달과 축사를 통해 “아산 하키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지켜온 선수단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복기왕 국회의원은 국회 일정으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해 영상 축사를 대신 보냈다. 복 의원은 “충남 하키가 전국체전에서 조황순이라는 쾌거를 거두었고 아산의 저력을 다시 확인했다”며 “선수들과 지도자, 가족들이 함께 만든 값진 성과”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의 성과가 내일의 더 큰 도약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충남과 아산 하키가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축하공연 ‘한밴드’의 무대로 시작된 만찬은 내빈 소개, 총괄보고, 인사말과 축사, 표창 수여 순으로 이어졌다. 행사 내내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하키 전용구장 건립과 실업팀 창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반복됐고, “아산이 한국 하키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시기”라는 공감이 형성됐다.

정두희 회장은 “오늘 이 자리를 빛내 준 모든 분들의 가정에 항상 웃음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하키가 아산에 더 큰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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