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대표들과 ‘경제 현장 점검회의’서 실효적 지원 약속

로타렉스스코리아에서 열린 ‘2025년 제5차 경제상황 현장 점검회의’. 사진=아산시

[충남타임즈] 충남 아산시가 지역 중견기업들과 머리를 맞대고 복합 경제위기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6월 30일 탕정면에 위치한 로타렉스코리아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제5차 경제상황 현장 점검회의’에 참석해 기업들의 애로를 듣고 시 차원의 실질적인 대응을 약속했다.

이날 회의는 충청남도 주관으로 열렸으며,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한 도청 관계자들과 아산·천안 등지에 소재한 중견기업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회의에서는 고금리, 수출 부진,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등 복합 경제위기 속 기업 현장의 현실과 과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오세현 시장은 “지금은 통상 갈등, 금리 인상, 수출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겹친 엄중한 시기”라며 “기업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산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미래차 산업 등 첨단 제조업이 집적된 중부권 핵심 산업도시로, 이러한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려면 중앙정부는 물론 지자체의 민첩한 대응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기업인들은 숙련인력 부족, 정부 지원 제도의 사각지대, 물류비 부담 증가, 인허가 지연 문제 등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전했다. 특히 일부 기업은 “지원 제도는 있지만 실제로 체감되지 않는다”며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기업의 성장은 곧 지역의 성장과 연결된다”며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정에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산시가 주도적으로 기업의 애로를 해소할 방안을 찾겠다”며 “중앙정부와의 협조뿐 아니라 시 차원에서도 실질적인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회의에 참석한 김태흠 충남지사도 “기업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며 “앞으로도 정례적인 기업 현장 방문과 점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산시는 이날 회의를 계기로 지역 기업과의 신뢰 기반을 넓히고, 중장기적인 경제 지원 전략을 체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하반기부터 인력 양성, 인허가 패스트트랙, 재정·세제 지원 등의 후속 대책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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