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초등생·성인 대상 ‘정원문화체험’ 마무리…9월 재운영 예정

신정호정원에서 꽃을 만지며 체험을 하는 모습. 사진=아산시

[충남타임즈] “아이들이 흙을 만지는 게 이렇게 즐거워할 일인가 싶었어요. 요즘은 보기 힘든 장면이죠.”

아산시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운영한 ‘신정호 정원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매주 주말 신정호정원에서 진행된 이 체험 프로그램에는 초등학생 270여 명이 참여해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프로그램은 생태해설과 자연물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 아이들은 초록의 나무 아래에서 흙을 만지고 식물을 관찰하며 자연과 더 가까워지는 법을 배웠다. 체험을 함께한 보호자들도 “도심에서 벗어나 안전한 환경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어 안심됐다”고 전했다.

특히 매달 마지막 체험일에는 성인 대상의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돼 정원 속 허브를 활용한 만들기, 자연 속 명상 등 ‘생활 속 정원문화’를 주제로 한 콘텐츠가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한 참가자는 “주말에 오랜만에 자연에 집중하며 내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체험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었으며, 월별로 다양한 주제를 구성해 정서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프로그램의 성과에 힘입어 아산시는 오는 9월부터 다시 체험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순희 정원조성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정원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며 “보다 풍성한 내용으로 가을에도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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