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택, 복구활동중인 아산시 자율방재단. 사진=아산시

[충남타임즈]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아산 전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이 물에 잠긴 가운데, 아산시와 아산시 자율방재단이 시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본격적인 복구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아산 지역은 평균 388.7mm에 달하는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며, 주택 침수, 도로 유실, 농경지 파손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염치읍과 신인2통 등 저지대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침수에 큰 불편을 겪었다.

아산시는 즉각 긴급 복구 체계를 가동했고, 민간 자율조직인 아산시 자율방재단도 19일부터 현장에 투입됐다. 방재단은 염치읍을 시작으로 신인2통 등 침수 피해 지역에 투입돼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나섰다. 복구 활동은 단순한 정비를 넘어, 토사 제거, 오염물 수거, 주택 내부 청소 등으로 이어졌으며,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세심한 손길이 더해졌다.

폭염 속에서 이어진 작업에도 자율방재단은 이웃을 위한 마음으로 삽을 들었다. 주민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엉켜버린 삶의 흔적을 하나하나 되돌리는 모습은 “재난은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말을 몸소 증명하고 있었다.

장윤창 아산시 안전총괄과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에는 행정만으로는 부족하다. 자율방재단처럼 민과 관이 힘을 모으는 협력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빠르고 체계적인 복구를 위해 아산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웃이 이웃을 일으켜 세우는 현장. 복구는 단순히 시설을 복원하는 것을 넘어, 공동체의 마음을 다시 잇는 일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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