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경찰서 전경. 카카오맵 갈무리
부여경찰서 전경. 카카오맵 갈무리

[충남타임즈] 현직 군의원이 부인이 투자 사기에 연루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지역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부여경찰서는 지난 14일 금은방 주인이 '금테크' 사기를 벌였다는 고소장이 접수됐으며 지금까지 파악한 피해액은 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피해자 10여 명은 금은방 주인과 수십 년씩 알고 지내던 사이였기에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소개해주면서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금은방 주인 A씨는 금값이 쌀 때 샀다가 비쌀 때 팔아 이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모은 뒤 잠적했다. 피해자들은 A씨가 부여지역에서 소문 날 정도로 재력이 있고 현직 군의원의 아내여서 쉽게 믿고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군의원은 지난 주말에 부인인 A씨의 투자사기 내용을 접했지만 관련성은 부인하고 있다. 다만 책임질 부분이 있는지는 경찰에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잠적한 A씨를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면서 또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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