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의혹 속에서도 대표이사로 발탁
[충남타임즈] (재)아산문화재단은 24일 유성녀 성웅 이순신 축제 총감독이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선임에 대해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성녀 신임 대표이사는 중앙음악콩쿠르, 이화경향음악콩쿠르, 시미오나토 콩쿠르 등 국내외 30여 개 콩쿠르에서 입상한 정상급 소프라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와 전문사,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음악원에서 비엔뇨(Biennio) 과정을 마친 그녀는 중국 난하이음악학교 초빙교수, 안양대학교 겸임교수, 안산 국제영화제 운영위원, 경기도 광주시 축제추진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유성녀 신임 대표는 축제 및 공연기획 등 문화예술분야 전문가로, 2022년 제1회 신정호아트밸리 볓빛음악제 출연자로 아산시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아산시 문화예술분야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되어 아산시의 문화예술 정책 전반에 걸쳐 자문 역할을 맡아왔다. 특히, 2023년부터 2년 연속 성웅 이순신 축제를 맡았다.
아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유성녀 신임 대표는 지역 문화환경에 대한 높은 이해와 실무 경험, 그리고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과의 폭넓은 네트워크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신임 대표이사가 아산문화재단의 발전과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성녀 신임 대표의 선임 과정에는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아산시민연대는 6월 17일 성명을 통해 유성녀 아산시 문화정책 특보의 아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지원에 대해 특혜와 일감 몰아주기 등의 의혹을 강력히 비판했다. 아산시민연대는 “유성녀 특보가 공모절차 없이 대규모 행사를 맡아왔으며, 지역 문화 예술인을 소외시켰다”며, “공정한 절차를 통해 대표이사가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산시민연대는 “아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시민과 지역 문화예술인이 함께 지속가능한 문화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인사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유성녀 특보의 선임이 절차적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 특보가 아산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증인 출석을 거부한 것에 대해 “아산시민과 시의회를 대하는 태도가 부적절하다”며, “유 특보가 대표이사가 되면 시민과의 소통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산문화재단은 5월 모집공고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절차를 진행했으며, 서류전형과 면접 심사, 재단 이사회의 최종 의결을 거쳐 유성녀 총감독을 최종 결정했다.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2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