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기까지 수 많은 뉴스를 접한다. 미담사례부터 교통사고, 기상특보, 해외 이슈까지 그 종류를 셀 수 없다. 그 중 화재·구조·구급상황 등 재난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9 신고는 1252만 1553건으로 그 중 화재가 46만 3517건, 구조 76만 5283건, 구급 330만 2106건이다. 하루 3만 4천여건, 2.6초마다 1건의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그 중 우리가 뉴스로 접한 재난은 빙산의 일각인 것이다. 이렇듯 사람이 사는 곳엔 언제나 사고의 위험이 잠재한다.[자료출처: 소방청]
인구 고령화, 노후화, 도심화, 밀집화 등 여러 이유로 해마다 화재, 사고 및 질병의 위험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우리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화재발생은 총 123건, 구조 1225건, 구급 7711으로 그 중 화재로 인해 10억 6800여만 원의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해마다 발생하는 화재 등 재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방력의 빠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자료출처: 소방청]
최근 예산 살설시장주변 현대화사업 등으로 밀집지역, 협소도로 등에 대한 정비가 이루어져 차량 통행 문제가 많이 해소되었지만 여전히 소방차 출동의 어려움은 상존한다. 도로나 골목길에 차량을 불법 주차하거나 주차구역 외 이중주차를 하여 화재․구급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방통로확보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예산소방서에서는 신속한 소방 출동로 확보를 위해 월 1회 이상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을 하며, 가두방송을 통해 ‘소방통로확보’라는 의식이 군민의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각인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8월 21일부터 실시하는 을지훈련 기간 중 전국 동시 대규모 ‘소방차 길터주기’훈련을 하여 국민의 관심을 끌고 소방차 동승체험을 통해 소방 출동로 확보의 필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생명의 길 터주기’이다. 소방차 길 터주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긴급차량의 통행 시 ▲좌·우측으로 비켜주기 ▲좁은 도로에 양면 주·정차 금지 ▲소방차량의 통행에 장애가 되는 좌판 등 설치하지 않기 ▲소화전 주변 5m 이내 주·정차 금지 등 소방출동로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재난현장에서 소방차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내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소방차 길터주기에 한 사람 한 사람 노력한다면 소방차가 출동하는 생명의 길이 넓게 트일 것이다.